지난 6월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가량 줄어든 반면, 혼인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혼건수는 500건 정도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년 6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출생아 수는 크게 줄어들고, 혼인건수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6월 출생아 수는 3만3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00명(12.6%↓)가량 감소했다.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4만4800명을 기록한데 이어 4월 3만6900명, 5월 3만5700명으로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에 비해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부분의 시도에서 감소했다.
반면 6월 혼인건수는 2만6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건(0.8%↑)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계속했다. 다만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지난 5월 혼인건수(3만800명)가 급증한 것과 비교해서는 다소 줄어든 양상이다.
이혼 건수는 9200건으로 전년 동월 보다 500건(5.2%↓)줄었다. 지난 5월(1만300건)과 비교해서는 1100건 가량 감소했다.
한편 6월 사망자수는 2만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유사했다. 사망자 수를 시도별로 살펴보면 인천만이 다소 늘었으며, 부산·전북·경북 등3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