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가 포함돼 지능적으로 자동차사고를 고의로 유발해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일당이 적발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기간중 할증지원금을 지급하는 다수의 보험에 가입하고, 일부러 자동차사고를 일으킨 후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81명의 보험사기 일당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혐의자들이 일으킨 자동차 사고만 총 1037건에 달하며 총 28억4000만원의 보험금을 부당 수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반적인 운전자보험 가입자들이 평균 1건씩 가입하는데 비해 이들은 1인당 평균 4.2건, 최대 11건에 이르는 다수의 운전자 보험에 가입하고 있었다.
특히 이들 중에는 보험설계사가 포함돼 있어 보험 사기에 보험금 지급사유 및 절차 등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보험가입 후 1년 이내 근접사고가 전체 혐의사고의 49.4%를 차지했으며, 자동차사고 발생시마다 할증지원금을 정액지급하고 중복보상이 가능한 점을 악용해 통상의 할증지원금 수령액 26만원의 30배 수준인 1인당 평균 800만원, 최대 24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또 혐의사고 중 주·정차차량 접촉, 후미추돌, 목격자 없는 단독사고 등이 전체의 63.2%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일부러 자동차사고를 일으켜 운전자보험의 할증지원금을 부당수령하거나 자동차보험금이 부당하게 누수되는 보험사기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