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무기명 무보증 공모 방식으로 발행키로 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 전환사채는 2016년 9월 17일 만기가 되며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은 각각 0%, 0.1%로 되어 있다. 오는 10월 17일부터 전환 가능한 이 CB의 전환가는 9만2400원이며 100% 행사가능토록 되어 있다.
청약일은 9월 12일, 납입일은 9월 17일이며 대표주관회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LG이노텍은 이 자금을 시설자금 1500억원, 운영자금 500억원, 기타자금 1000억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이 발행한 3000억원의 CB가 전량 시장에서 소화되면 324만여주의 물량이 새롭게 나오게 된다. LG이노텍의 최대주주는 지분 47.86%인 965만여주를 갖고 있는 LG전자다.
시중에서는 LG이노텍 전환사채의 만기이자율이 0.1%에 불과해 사실상 채권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매자의 수요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이노텍의 주가는 이날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 소식으로 인해 오후 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3000원(3.26%) 내린 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 주가 추이. 화면캡처 : 키움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