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고객정보 등 개인신용정보 무단조회 들통
동부화재, 비교안내 하지 않아 기존 보험계약 부당 소멸
삼성과 동부화재해상보험이 보험업법 위반으로 금융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실시한 종합검사 결과 두 기관의 위반사실을 발견해 처벌 조치를 내렸다고 1일 밝혔다.
검사결과 삼성화재는 다이렉트자동차보험 관리시스템을 운영함에 있어 공개용 웹서버를 통해 시스템 접속 시 공인인증서 등 별도의 인증수단 없이 아이디 및 비밀번호만으로도 접속 가능한 등 전산보안상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자계정 부여기준 및 절차를 마련하지 않아 직원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도용한 퇴직직원이 총 2739명의 고객정보 및 42명의 개인신용정보를 무단 조회한 사실이 밝혀졌다.
동부화재의 경우 특별계정인 퇴직연금계정의 자산을 운용하면서 채권 보유한도를 초과한 것과 보험계약자에게 중요사항에 대한 비교안내를 하지 않아 기존 보험계약을 부당하게 소멸하게 한 점이 지적됐다.
또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인 3개 신용카드회사에 시설 및 통신장비 등의 임대·관리비 명목으로 총 14억원을 부당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감원은 삼성화재에 대해 기관주의와 과태료 600만원을 부과하고, 동부화재에 과징금 2억원을 납부토록 했다.
아울러 해당 직원들에 대해 견책 및 주의 조치를 내렸으며,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한 퇴직직원은 수사기관에 통보할 방침임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