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해 사모님 주치의 남편 구속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청부살해 사모님 주치의 남편 구속'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의 사모님 윤모 씨를 도운 주치의와 남편이 구속됐다.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은 세브란스병원 박모 교수와 영남제분 류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교수는 류 회장에게 금품을 받고 지난 2007년 6월 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윤 씨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검찰은 류 회장이 박 교수에게 금품을 건넨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서울서부지법 오성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박 교수에게 허위 진단서 작성 및 배임 수재 혐의, 류 회장에게는 배임 증재 및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윤 씨는 2002년 여대생 하모 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으나 박 교수가 발급한 진단서에 적힌 유방암, 파킨슨병 등을 이유로 2007년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후 5차례 연장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류 회장은 인터넷 카페 '안티 영남제분' 운영자 정모 씨에게 밀가루 세례를 당했다. 정 씨는 "법으로 류 회장을 심판하지 못할 것 같아 내가 왔다"며 "밀가루로 흥한 기업은 밀가루로 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부살해 사모님 주치의 남편 구속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시는 의사 생활 못하게 해야 할 듯", "청부살해 사모님 주치의 남편 구속, 이제야 제대로 일이 진행되네", "꼭 제대로 심판받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