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5일 로스쿨 학생들이 국세 실무수습을 받을 수 있도록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신현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로스쿨 학생들이 졸업 후 법조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국세청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김덕중 국세청장과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은 이날 서울 수송동 국세청사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마쳤다.
로스쿨 학생들의 국세 실무수습 시행시기는 내년 1월 겨울방학부터 실시되며 선발인원은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 정원의 2% 수준인 40명 내외. 국세청이 마련한 모집요강에 따라 각 대학원이 협의회를 거쳐 수습생을 추천하면 적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수습부서는 조세불복 및 납세자보호 업무를 주관하는 본청 심사담당관실과 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로 정해졌다.
수습기간은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연중 2회 2주 동안 운영되며 수습내용은 납세자 권익증진과 세정 신뢰도 제고를 위해 국세불복 절차 및 주요 사례 교육, 청구서와 결정서 등 작성 실습, 연구과제 수행 및 발표, 국세심사위원회의 참관 등이다.
윤상수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실무수습을 통해 로스쿨 학생들은 보다 폭넓은 실무를 경험할 수 있게 되어 미래 우수 법조인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국세청도 세정현장을 투명히 공개해 국민신뢰를 받는 세정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