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 세 곳에 대한 부문검사에 들어갔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번 검사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국내 영업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정기적인 종합검사가 아닌 부문검사 형식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금융사의 경우 특정상품을 국내에서 팔기위해서는 한국 금융당국의 판매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한다. 이들 업체의 경우 말레이시아 정부 보증채권을 국내에서 허가없이 판매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금감원은 외국계 증권사들에 대한 탈세혐의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전망이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제재심의원회에 오르는 등 추가적인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월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감원은 BNP파리바, 디비에스, 호주뉴질랜드은행의 불법 영업 행위를 적발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임원 징계절차를 밟게 하는 등 외국계 금융사들의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