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공인회계사 시험…'SKY 파워' 약해졌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비중 3년째 '감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일명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출신 합격자의 수가 줄고 있다.

서울 중위권 대학과 지방대학들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전통적인 'SKY 파워'의 색채가 차츰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48회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 904명 중 SKY대학 출신은 총 256명으로 전체의 28.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38%의 비중을 가졌던 SKY 출신이 2012년 29%로 줄어든 것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 

아울러 연세대학교에 밀려 최다 합격자 배출의 '만년 2인자'였던 고려대학교에서는 올해 총 108명의 합격자가 나오며 3년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연세대학교는 총 105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2번째에 자리했고, 성균관(88명), 한양(67명), 서강(59명), 중앙대(53명)가 그 뒤를 이었다.

부산대학교의 경우 25명의 합격자가 나온 2008년 이후 꾸준히 20명 안팎의 회계사를 배출해왔다. 또 지난해 26명이었던 경북대학교의 합격자 수는 올해 17명을 기록하며 10위권대를 유지했다.  

한편 올해 여성합격자의 비중은 27.5%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2.3%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평균 합격연령대는 만26.3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