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넥서스5, 美 인증 통과…사진 유출

구글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4.4 킷캣(KitKat)의 레퍼런스 폰이 될 것으로 보이는 LG전자의 넥서스5 사진이 미연방통신위원회(FCC)를 통해 확인되었다.

IT전문 매체인 더 버지는 FCC 사이트에서 넥서스5로 추정되는 구글의 스마트폰을 발견했다며 일부 부품과 조립이 완료된 기기의 사진을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기기는 조립이 완료된 검은색의 무광 재질의 외관을 가진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된다. 전체 외관은 직사각형이 아니라 기기 상단과 하단이 둥글게 처리되었으며 후면에는 비매품 표기가 있다.

후면 왼쪽 상단에는 지난번 FCC 서류가 부착되어 있으며 ‘LG’라는 표시가 있고 구글 킷켓 티저 영상에서 실수로 공개해버린 기기와 유사한 형태의 커다란 카메라 렌즈 모듈과 플래시가 보인다.

한편 지난 5일 FCC 인증을 통과한 'LG-D820'이 넥서스5인지를 놓고 논란이 많았지만 점차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당시 인증신청 문건에는 상세한 사양과 부품 사진, 펌웨어 정보 등 넥서스5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들이 많았다.

이미 유출된 사진과 동일한 커다란 렌즈모듈이 제출된 사진이 발견되었으며 단말기 명칭 또한 이전 넥서스 시리즈에서 사용하던 어류명인 귀상어(hammerhead)임이 확인되었다.

넥서스5는 넥서스4와 마찬가지로 전작인 G2를 기본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드웨어 사양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00 2.3GHz 프로세서와 4.96인치 디스플레이, 2300mAh 배터리를 채택할 것이라는 소문이지만 구글의 가격정책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크다.

시장 전문가들은 넥서스5가 새로운 안드로이드 OS인 킷캣을 탑재하고 올 가을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