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에 타이젠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TV 출시계획을 공식화하고 나서 본격적인 타이젠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
독일 디벨트는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윤부근 사장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윤 사장이 “내년에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TV는 안드로이드 대신 리눅스 기반의 ‘스마트허브’라는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해 왔으나 앱 생태계의 취약성으로 스마트TV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등과 폭 넓은 호환이 가능한 타이젠을 인텔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지배에서 벗어나겠다는 생각이다.
지난달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신종균 사장은 “타이젠 폰이 안드로이드 폰을 대체하길 기대한다”면서 “스마트폰·PC·카메라는 물론 자동차·은행 등 통신 단말기 외에 적용분야가 광범위 하며 삼성전자는 각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에 특히 강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윤부근 사장도 “타이젠은 스마트 TV 및 가전제품 그리고 일부 스마트폰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모든 단말기를 연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 고 밝이며 타이젠 중심의 생태계 구축전략을 설명했다.
윤부근 사장이 인터뷰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힌 것은 소비자와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을 타이젠에 묶어 두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