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의 화재로 인해 삼성전자의 PC용 D램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IT전문 디지타임즈는 업계소식통을 인용 최근 하이닉스 중국공장 화재에 따라 PC용 D램의 공급이 감소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가 공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시장의 활황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PC용 D램의 생산을 축소하고 모바일기기용 칩에 집중해왔다. 이에 따라 시장관계자들은 올해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PC용 D램이 전체 D램 생산의 20% 미만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가격 정보제공 사이트인 디램익스체인지가 공개한 최신 자료를 보면 2분기 삼성전자가 전 세계 모바일용 D램 시장의 50.3%를 차지했으며 2위인 SK하이닉스는 25.7%를 점유했다.
한편 2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5.1%포인트 하락한 32.7%를 점유한 반면 SK하이닉스는 3.5%포인트가 상승한 30%를 마크해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 화재로 PC용 D램 웨이퍼 10만장과 모바일 D램용 웨이퍼 3만장 등 총 13만장의 웨이퍼 생산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10월 생산 재개를 위해 공장과 환기시스템의 완전한 복구와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11월에는 평상시 수준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은 회사 전체 D램의 50% 정도를 생산하며 PC와 서버용 디램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우시 공장의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세계 시장의 10%가량이다.
한편 D램 현물 시장가격도 화재로 인한 공급 부족우려로 DDR3 2GB는 2달러, 4GB는 4달러에 근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