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신충식 은행장은 23일 전국 영업점 전 직원들에게 치킨을 돌리며 격려를 했다. 한 영업점 직원들이 치킨을 받아 들고 기뻐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신충식 은행장이 지난 23일 통 크게 전국 영업점 전 직원들에게 치킨을 돌렸다.
2013년 사업 마무리를 100일 앞둔 시점에서 신 은행장이 전 직원들에게 또래오래 치킨을 돌린 것인데 은행장의 격려편지가 함께 전달됐다.
편지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전해 진다.
농협금융의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는 1조600억원이었다. 농협금융 출범 첫해 내걸었던 1조원의 순이익 달성에 실패한 이후 오히려 목표치를 상향조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28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STX 사태 등의 여파로 39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주력회사인 농협은행 역시 순이익 목표의 첨병역할을 제대로 수행 못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중 7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 192억원의 적자를 냈다.
상반기중 이자이익이 2조551억원, 수수료이익이 1511억원을 기록했지만, 판매관리비 1조1503억원, 충당금전입액 5555억원 등을 부담하며 수익을 갉아 먹은 탓이다.
이번 치킨 배달과 격려 편지는 상반기 목표했던 성과를 이루지 못해 바닥까지 떨어져 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회심의 충전카드였던 셈이다.
신충식 은행장은 친서를 통해 "임직원이 다시 한번 심기일전(心機一轉)하여 작은 흙을 모아 큰 산을 이룬다는 적토성산(積土成山)의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