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벤처비트
애플이 아이폰5S의 마케팅 전략으로 앞세우고 있는 64비트 체제가 앱을 사용할 때는 아이폰5의 32비트 체제와 별다른 성능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웹 뉴스 서비스인 벤처비트는 32비트 체제인 아이폰5와 64비트 체제인 아이폰5S를 비교 시험한 결과 64비트 아이폰5S가 화면 잠금 해제, 부팅, 벤치마크에서는 더 빠르지만 실제 앱을 사용할 때는 속도에 큰 차이가 없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따라서 64비트 체제는 오늘 현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미래를 위한 대비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기술전문 사이트인 레드몬드파이(Redmond Pie)의 톰 리처드슨도 “실제 사용되고 있는 앱들의 속도는 거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아이폰5는 충분히 빨라 응용프로그램을 매우 빠르게 실행시킬 수 있도록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선스파이더 자바스크립트 테스트에서는 아이폰5S가 426ms(밀리초)로 707ms의 아이폰5보다 2배 가까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적인 시스템의 성능을 나타내는 긱벤치(Geekbench)3에서도 5S가 2557점으로 1296점을 보인 아이폰5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보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이 사용하는데 필요한 실생활 성능이다. 리처드슨은 “인피니티 블레이드3과 같은 비디오 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앱들에서는 성능에서 별 차이가 없어 성능의 향상을 피부로 느끼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64비트 체제가 현재 상태에서 확실히 빠르다고는 단언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속도를 받쳐줄 수 있는 앱과 시스템이 나온다면 상황을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