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CLA
크기를 2배로 잡아 늘려도 작동하는 플랙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 UCLA는 이 학교의 연구원들이 구부리거나 접고 심지어 2배로 늘린 상태에서도 화면 구현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UCLA의 헨리 사무엘 캠퍼스의 공학 및 응용과학 소속 연구원들로 투명하고 탄력적인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반복적으로 늘리거나 굽히고 접거나 비틀어도 화면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의 핵심은 전극으로 절연성 고분자와 결합된 은 나노와이어 네트워크의 특수 계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두 개의 투명 탄성복합전극 층 사이에 빛을 내는 고분자 단일 발광체가 위치한다.
시제품 동영상에서는 하나의 덩어리로 된 빛의 블록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각각의 픽셀을 포함하고 있다. 픽셀들은 크로스해치 패턴으로 구성, 디스플레이에서 각각의 교차점이 하나의 픽셀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개발할 수 있다. 즉 디스플레이의 피로현상에 의한 파손을 막음으로써 하나의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기기의 개발이 가능해진다.
현재 삼성전자나 LG전자가 개발한 플랙시블 디스플레이의 경우 반원형으로 구부릴 수는 있지만 완전히 접거나 늘릴 경우 손상을 입게 되어 정상적인 작동이 어렵다.
UCLA 연구원인 퀴빙 페이는 “OLED에 기초한 이 디스플레이는 원래 크기의 30%까지 급격하게 1000번 이상 반복해서 늘릴 수 있고 180도로 완전히 접어도 전혀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