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ㆍ예천 지가 급상승 vs 용산ㆍ계양 급락

세종시, 경북 안동ㆍ예천ㆍ영덕 지가 상승 최고...용산, 계양, 성북 하락 최고

8월 전국 토지가격 변동은 경북도청 이전의 영향이 컸다. 수개월째 계속 최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세종시를 제외하면 경북 안동, 예천, 영덕이 지가 상승 상위 2위 ,3위, 5위를 차지해 경북권의 지가 강세 추세를 보여줬다.

국토부의 8월 지가동향 조사에 따르면 8월 전국의 땅값은 7월 보다 0.001% 올라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으나 몇몇 지역은 지역적인 호재와 악재의 영향으로 변동폭이 컸다.

수개월째 최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세종시는 8월에도 0.205%의 상승폭을 보여 최고 상승세를 이어갔고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조성사업 등으로 경상북도 안동, 예천, 영덕이 0.2% 가까운 상승세를 보여 상승 상위 5개 지역중 3개의 자리를 차지했다.

8월 지가 상승 상위 5개 지역 

반면, 서울 용산, 인천 계양, 서울 성북 등은 개발사업의 지연으로 하락폭이 큰 지역 상위를 차지했고 경기 과천은 종합청사가 빠져나가는 영향으로 지가 하락 5위 지역안에 들었다.

8월 지가 하락 상위 5개 지역 

서울 거래량 작년보다 23.4% 증가, 세종 거래량은 작년의 절반 수준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15만2719필지가 거래돼 작년 8월보다 1.5% 증가했으나 면적으로는 0.8%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작년 8월보다 23.4%의 증가율을 보였고, 최근 중국인의 토지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제주도도 18.6%의 높은 증가량을 보였다. 그외 부산과 울산 등 대도시 지역이 작년 8월보다 18.5%의 증가율을 보여 올해 들어와 대도시와 제주 등의 거래량 증가가 지방보다 크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작년 8월 대비 거래량 증가 지역(필지)

작년보다 거래량이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세종, 인천, 전남, 충북 지역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작년까지 거래량이 폭증한데 대한 여파로 올해는 상승세가 꺽인 모습이다. 작년 8월과 비교해 올해 8월에는 거래량이 53.0% 줄어들어 작년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인천, 전남, 충북 지역의 토지거래량이 10~20% 의 하락폭을 보여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물부속토지 등을 제외한 순수나대지의 거래량을 보면 세종시가 59.9%, 제주가 16.1%의 상승세를 보여 세종시와 제주가 신규개발에 따른 순수토지 거래에 있어서는 아직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8월 대비 거래량 감소 지역(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