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본부세관(세관장 조훈구)은 30일 인력과 자원 부족으로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기업의 원산지 관리능력 향상과 인증수출자 인증기간 만료 업체의 차질없는 인증갱신 지원을 위하여 FTA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FTA 상설교육과정은 매월 1회 넷째주 수요일에 실시되고, 인증수출자제도 및 인증실무, 원산지결정기준 및 FTA 활용, 원산지 검증실무(검증절차 및 사례) 등 3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세관은 첫 교육대상으로 지난 27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삼성전자 임직원과 200여개 협력업체 CEO 및 FTA 실무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FTA 개요와 필요성, 원산지판정방법, 원산지증명서 발행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관은 또 자동차, 전자제품, 농수산물 등 지역 대표 산업에 대한 산업군별 맞춤형 교육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 수출물품에 대한 체약상대국의 원산지 검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고, 특히 EU 및 미국 관세당국으로부터 전자제품, 자동차,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에 대한 검증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관 관계자는 "최종 수출물품의 원산지지위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원자재 공급업체 또는 협력업체에서 발행하는 원산지확인서의 증명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협력업체 등 원자재를 수출기업에 공급하는 기업이 중소기업인 점을 감안해 전자제품, 자동차 등 우리지역 대표산업을 대상으로 업체 현장을 방문하여 산업특성에 맞는 맞춤형 원산지 관리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인증요건 심사시 원산지 관리전담자 변경, 원산지결정기준 불충족, 확인서류관리 소홀 등의 사유로 인증불허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FTA 미활용 기업 뿐만 아니라 FTA를 실제 활용하고 있는 인증수출자에 대한 FTA 교육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세관은 체계적인 FTA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FTA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하고, 중소기업과 FTA 전문인력간 고용매칭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지역기업의 FTA 활용역량 강화와 FTA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