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신용카드 관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붙였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이에 대한 점검을 늘려 민원발생을 예방하겠다고 1일 밝혔다. 아울러 전화마케팅 업무에 대한 자체 점검을 강화시켜 불완전 판매를 차단할 계획이다.
금감원에 접수된 신용카드 관련 민원은 지난 2010년 총 5964건에서 지난해 1만123건으로 69%이상 늘어났다. 또 올해 5월까지 4517건의 민원이 발생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사후적인 민원 처리 관행으로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어려워 유사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민원 세부 유형별 분석결과를 토대로 주요 빈발 민원에 대한 FAQ를 작성·배포하고, 카드사의 불법 채권추심인에 대한 자체 관리를 강화시킬 방침.
또한 감사 또는 준법감시 등의 부서에서 불완전 판매 모니터링을 하도록 유도해 불법 영업에 대한 자체 점검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김영기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회원 사망 시 포인트 상속 또는 채무상계, 카드대금 연체 시 포인트 우선 결제 등이 가능하도록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를 추가 개선해 소비자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이 같은 개선방안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카드사들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카드사의 개선방안 이행 실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미비점 발견 시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이를 보완토록 하는 등 카드사의 민원 해소 노력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