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식 한국회계기준원장이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채권 또는 영구채라고 불리는 신종자본증권이 자본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한국회계기준원(원장 임석식)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르 갖고 신종자본증권이 계약조건의 실질과 금융부채, 지분상품의 정의에 따라 판단할 사항이나 발행자에게 계약상 상환의무가 없다고 보아 자본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권성수 조사연구실장은 이자리에서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질의회신 연석회의와 금융위원회 회계제도심의위원회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이어 "신종자본증권 쟁점에 대한 회계처리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관련 기업들은 기존에 분류가 확정된 신종자본증권이 이번 결정과 다른 경우, 비교표시 재무제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수정해야 할 사항으로는 발행자 관점에서 자본으로 분류해야 하지만 기존에 부채로 분류한 경우와 투자자 관점에서 지분상품으로 분류해야 하지만 기존에 채무상품으로 구분한 사례가 해당된다.
임석식 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가 IFRS 도입 및 성실한 이행국으로서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네팔의 IFRS 교육에 회계기준원 연구원을 강사로 파견하는 등 회계분야의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 원장은 이어 "한국회계기준원이 오는 11월 AOSSG(아시아-오세아니아 회계기준제정기구 그룹) 연차회의에서 부의장으로 비준을 받고 2년간 부의장으로 일한 후 AOSSG 의장으로 2년간 더 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