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미국 맨해튼 타임스퀘어 인근에 오픈한 파리바게뜨 '맨해튼 40번가 점' 전경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지난 6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인근에 4층 규모의 대형 파리바게뜨 매장을 오픈하며 미국 내 주류상권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섰다.
7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타임스퀘어 매장 오픈에 이어, 다음 달에는 시티그룹센터, GE빌딩, 뉴욕시 경찰국, 성패트릭성당 등이 위치한 ‘미드타운 52번가’와 맨해튼의 대표적 고급상권인 ‘어퍼웨스트사이드 70번가’에 연달아 매장을 개설, 미국 주류 상권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이는 문화∙관광의 중심지(타임스퀘어), 오피스 타운(미드타운), 고급주택가(어퍼웨스트사이드) 등 맨해튼 주류시장의 권역별 핵심 상권을 동시에 공략하는 ‘거점 전략’이라고 SPC그룹은 설명했다.
이 전략은 파리바게뜨가 국내 및 중국 시장에서 안착할 때 사용했던 방법으로, 2005년 이후 미국 각지의 28개 매장을 운영하며 겪은 다양한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축적, 사업이 완전히 안정화된 이후에 주류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의 선봉대 역할을 담당할 파리바게뜨 맨해튼 40번가점은 약 373㎡, 4층 규모의 카페형 베이커리로 뉴욕의 중심인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뮤지컬 전용 극장, 특급 호텔 등이 자리하고 있어 일평균 유동 인구가 150만 명에 달하며, 코카콜라, 삼성전자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옥외광고 및 전광판들이 즐비해 랜드마크 매장으로서 손색이 없다.
특히 ‘오봉팽’, ‘파네라 브레드’, ‘프레따망제’등 현지 베이커리 브랜드들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과 2000년대 중반부터 쌓아온 현지시장 노하우를 통해 뉴욕 주류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이번 맨해튼 주류상권 진출이 미국 시장 확장의 분수령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SPC그룹은 2014년, 조지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메릴랜드, 하와이 등에 진출할 예정이며 향후 2020년까지 가맹사업을 포함하여 미국 전역에 총 1000개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