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가 동남아 신흥시장을 겨냥하여 말레이시아 공장 품목 다변화에 나섰다.
동남아 시장의 냉장고 수요 증가에 맞추어 현지 생산을 통한 효율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기존 세탁기 생산을 진행했던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이달부터 냉장고 제품 생산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600리터대 양문형 냉장고 10모델 생산을 진행하는 동부대우전자는 수요에 맞추어 일반냉장고 및 냉동고 생산도 진행할 계획이다.
동남아 양문형 냉장고 시장은 지난해부터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1인당 GDP가 3000달러 이상인 국가에서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말레이시아는 다른 동남아시아들에 비해 냉장고 관세율이 낮아지고 있어 말레이시아 생산 세탁기 제품의 일부를 한국 생산 제품으로 대체하하는 혼합 생산 방식을 적용하기로 하였다.
특히 말레이시아 공장은 반조립 형태의 제품을 국내로부터 가져가 조립하는 CKD 방식의 공장으로 별도의 투자 없이 기존 생산라인에서 세탁기와 냉장고의 혼합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시아에서 말레이시아 법인을 기점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베트남, 태국 등에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생산 다변화와 함께 미얀마, 브루나이,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신흥 국가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