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올해 들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5월 연 2.50%로 한 차례 인하한 이후 5개월째 요지부동 기준금리를 동결해 오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전원이 동결을 예상했다. 벌써 3개월째 채권전문가 100%가 기준금리 동결에 몰표를 던진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뒀었다.
SC은행은 동결 전망을 하게 된 배경과 관련 "한은은 해외로 자금 유출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의 규모 및 시기, 중동의 지정학적인 리스크와 같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은이 국내투자 및 주택시장의 회복세를 관망하며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관련 리스크가 축소되기를 기다리면서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란 게 SC은행의 분석이다.
9월에 0.8%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되고 있어 적어도 2014년 하반기까지 금리 동결을 뒷받침해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처럼 시장에서는 한은이 국내경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우려가 적으며, 사실상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금리변동에 있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한은은 이날 오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내년 성장률이 4.0%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