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가젯
LG전자가 다음 달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플렉시블 스마트폰 ‘LG G플렉스’의 보도용 이미지 사진이 공개되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IT전문 매체인 엔가젯은 익명의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했다며 세로 방향(아래위로)으로 둥근 곡면 형태를 한 ‘G플렉스’의 언론 보도용 이미지 사진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10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라운드’가 가로 방향으로 둥근 모양을 했던 것과는 달리 세로방향이 휘었지만 상세한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엔가젯은 G플렉스가 11월 출시 예정이라며 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와관련 “구부러지지만 깨어지지 않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이미 생산하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으며 LG화학도 최근 자유자재로 구부리거나 형태를 변형할 수 있는 줄(Line) 모양의 배터리를 공개했다.
이로써 LG전자의 휘어진 스마트폰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구부러진 배터리도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 한 단계 진화된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사용자들의 사용 환경이나 하드웨어 사양 등이 G2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반응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한, 보여주기용 기기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즉 실용성이나 혁신보다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데 만족해야할 것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6인치 화면은 스마트폰이라 부르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엔가젯 구독자들의 반응은 이를 잘 보여준다. 아이디 WDF는 “구부릴 수 없는 이미 구부러진 고정형태의 기기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의미없이 스스로 죽기위한 눈속임”이라고 주장했다.
로메오라는 회원도 “그들은 소비자들을 현혹해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완성도 되지 않은 제품을 서둘러 발표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구부러진 것보다는 더 혁신적인 제품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고 적었다.
또한 "플렉시블 하지 않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이 소비자들에게 무슨 이익이 있는지도 전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