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금융감독원
국내 주요 상장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기업 수가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이들 상장사가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지분율이 낮더라도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토록 한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연결대상 기준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5일 국내 상위 50개 상장사의 연결대상 기업 수가 작년 말 2664사에서 올해 6월 말 3137사로 17.8% 늘었다고 발혔다. 6개월새 473사가 늘은 셈이다.
기업별 평균 연결대상 기업 수도 작년 말 53사에서 6월 말 63사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서 개정으로 실질지배력 보유 사례가 제시되는 등 지배력의 판단 기준이 명확해졌기 때문"이라며 "올해 들어 지분율이 50% 미만이더라도 연결 대상에 추가로 포함된 기업이 245개사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집계 대상 50개사 중 22개사가 지분율이 50% 미만인 투자대상 기업을 연결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50개 기업은 작년 말 자산규모 상위 상장기업 중 한국표준산업분류표상 중분류에 해당하는 금융, 전자, 통신 등 10여개 주요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