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하나금융그룹(사장 최흥식)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98% 증가한 3775억원을 시현해 3분기 누적기준 89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더한 핵심이익은 2분기 대비 330억원 감소한 1조5209억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NIM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대출 증가세로 2분기 대비 33억원 감소에 그친 1조1202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수료이익은 2분기 대비 297억원 감소한 4007억원을 시현했다.
이번 3분기에는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2분기 대비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135억원 감소했으며 환율 하락 등 자본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매매평가익이 증가했다.
그룹 기준 3분기 순이자 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세에 따라 2분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1.90%를 나타냈으며, 하나은행은 2분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1.48%, 외환은행은 2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2.06%를 나타냈다.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신탁포함)은 2분기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한 367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나은행은 7000억원 감소한 180조3000억원, 외환은행은 2조3000억원 감소한 136조30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대출채권 등의 영업자산은 성장세였으나 비영업성 외환결제 관련 등 기타자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2분기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0.55%, 외환은행은 0.01%포인트 하락한 0.81%를 기록했으며, 그룹 전체적으로는 연체율이 2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83%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하나은행이 2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1.24%, 외환은행이 0.05%포인트 하락한 1.32%, 그룹 전체적으로는 2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45%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3분기에 환율하락 등으로 매매평가익이 증가하고 거액여신 신규 부도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은 2분기 대비 1389억원 증가한 2481억원을 시현했다.
외환은행도 환율하락 등에 따른 매매평가익의 증가와 판매관리비의 감소, 자산건전성 개선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의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2분기 대비 756억원 증가한 1754억원을 시현했다.
하나대투증권은 3분기에 전반적인 주식시장 부진으로 수수료 이익이 감소해 2분기 대비 78억원 감소한 30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으며, 하나SK카드는 카드 자산증가로 인한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와 함께 수수료 수입 감소로 3분기에 45억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이밖에 하나캐피탈은 3분기에 당기순이익 111억원, 누적 기준 34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하나다올신탁은 3분기 순이익 24억을 포함해 누적 기준 5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저축은행은 3분기 13억원의 당기손실을 시현했으나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10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