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중반부에 접어든 21일 국회는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해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12개의 상임위를 열어 국감을 이어간다.
특히 법사위는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해오다 전격 전보시킨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에 대한 집중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팀장의 증인 출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야당은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 과정에서 트위터 활동 등을 추가, 포착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국정원 직원들에 대해 기소변경을 신청한 경위를 추궁할 예정이다.
또한 기획재정위는 이날 국세청 국정감사에 나선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조달해야 하는 복지재원 총 28조5000억원에 대한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여야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여야 공방을 벌였던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등 기업인들의 증인 및 참고인 채택 의결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정무위는 예금보험공사 대상으로 국감을 펼치며 동양그룹 사태에 대한 집중 감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등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과학기술단체들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이밖에 환경노동위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을 상대로 한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한 지방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인다. 4대강 사업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안전행정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무원연금공단 등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산림청 등을 감사한다. 보건복지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국토교통위는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을 상대로 국감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