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의 대표주자 룸살롱의 매출보다 나이트클럽의 매출액이 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현미 의원이 21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흥업소(개인·법인 포함)가 신고한 부가가치세액은 969억원, 신고인원은 총 2만4588명이었다.
룸살롱의 부가세 신고액은 566억원, 신고인원은 1만5596억원이었으며 바(스탠드바·비어홀·극장식 식당)는 159억원·5549명이었다. 나이트클럽(카바레)는 118억원·528명이었으며 외국인전용 유흥음식점은 56억원·293명, 요정은 70억원·2622명이었다.
유흥업소들은 통상 현금거래분이 많아 실제 매출액을 추계하기 힘들지만 자료를 토대로 계산한 룸살롱 1개 업소 당 평균 매출액은 연간 3600만원으로 계산됐다.
바의 경우에는 업체 한 개당 매출액이 연간 2800만원으로 나왔으며 나이트클럽은 2억2300만원, 외국인전용 유흥음식점은 한 개당 1억9000만원, 요정은 26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계산됐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비용이 필요한 룸살롱보다 나이트클럽의 매출이 약 6배나 많은 것이다.
한편 법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유흥업소가 지난해 납부한 법인세는 9억원, 법인수는 88개였으며 이중 룸살롱은 7억원·35개, 바는 1억원·23개, 기타 1억원·12개였다. 나이트클럽(18개)은 법인세를 전혀 납부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