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전체적으로 전반적인 세수부진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부지방국세청이 지난 8월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가까이 증가한 세수실적을 만들어 내는 등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국세청은 22일 경기도 수원 중부국세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8월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조8108억원 증가한 20조4299억원의 세수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국세청 세수상황이 순항을 하고 있는 것은 관할 지역내 삼성전자, 네이버 등 IT·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법인세수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금징수와 관련해 중부국세청은 세금신고 전 부당환급 등 주요 탈루유형 안내 및 신고 후 정밀검증으로 자율적 성실신고를 유도하는 한편 10월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및 11월 소득세 중간예납신고 등 세목별 치밀한 신고관리로 자납세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산을 은닉하고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체납자에 대해 '현장기동반' 중심의 체납정리를 강화하고 각종 체납정리인프라(명단공개, 출국규제)를 활용한 현금위주의 징수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제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세정운영도 시사했다.
이종호 중부국세청장은 이와 관련해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과 장기간 성실하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등은 정기 조사대상 선정에서 제외할 것"이라며 "자금경색이나 재해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납기연장 등 세정지원을 적극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중부국세청장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라 피해를 입은 입주기업과 협력업체 등에 대해서도 조사연기·납기연장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