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차기주자라고?" = 임환수 서울지방국세청장(사진 왼쪽)과 이종호 중부지방국세청장(사진 오른쪽). (사진 = 김용진 기자)
22일 경기도 수원 중부지방국세청사에서 진행된 서울·중부국세청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21일 본청 국정감사 당시 지적이 쏟아졌던 고위직 특정지역 편중인사 문제가 재차 언급됐다. 다만 문제 제기의 수위 자체는 낮았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이날 "국세청 고위직 인사의 지역편중이 심각하다. 지난 2000년 이후 고공단 승진자를 분석해 보니 대구경북, 부산경남 출신이 45% 정도였다. 또 국세청 1급 4명이 모두 대구경북 출신으로 지역편중 인사가 극대화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증인석에 앉은 임환수 서울국세청장을 지목한 뒤 "서울국세청장 인선을 전후해 하마평이 많이 나왔다. 능력이 있어서 (서울국세청장에)임명됐겠지만, 인사과정에서 출신지역(경북 의성) 배경이 어느 정도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고 질의했다.
임 서울국세청장은 이에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서울국세청장으로서 언급하기는 어렵다. 다만 질의 취지는 충분히 알고 있다. 서울국세청의 세정운영과 관련해 불편부당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우회 답변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이어 임 서울국세청장과 이종호 중부국세청장을 동시에 지목한 뒤 "김덕중 국세청장이 (취임한 지)얼마 안됐지만, 두 분도 차기 국세청장이 될 수 있는 유력후보들이다. (지역편중 인사)이런 모습은 달라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 중부국세청장은 "유념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