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로컬리틱스
애플이 수요부진을 이유로 아이폰5C의 생산을 35% 가량 줄이기로 결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비트는 시장조사기관 로컬리틱스의 조사결과를 인용 “초기 5배까지 차이가 났던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비율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최저 1.9배까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의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판매비율을 보면 출시 첫 주에는 3.0배에 달했지만 4주가 되면서 1.9배까지 낮아졌으며 글로벌 판매도 3.3배에서 2.3배로 확연히 낮아져 5C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은 아이폰5C를 통해 신흥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자 의도했던 애플에게는 희소식일 수 있지만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
먼저 아이폰5C의 판매비중 상승에 따라 아이폰5S가 팔리지 않을 수 있다. 애플은 모델을 다양화함으로써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원했지만 5S와 5C가 서로의 소비자를 잠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로칼리틱스의 분석은 미국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애플이 당초 목표로 했던 신흥시장에서는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여전히 정상적인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결과는 애플에게 희소식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소식일 수도 있다. 즉 아이폰5C 판매량의 증가에 의한 결과일 수 있지만 반대로 초기에 일었던 아이폰5S 수요가 낮아졌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벤처비트는 “소비자들이 애플에게 안드로이드 중급 기기의 가격을 원했지만 실제 공개된 가격은 실망스러웠다”면서 “조사결과의 정확한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공식 판매량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