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7일 발표한 태블릿 PC인 G패드 8.3이 지난 25일 블루투스 인증을 통과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구글 넥서스8로 공급하기 위한 준비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연합,동맹)의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의 G패드 8.3의 변형으로 추정되는 LG-V510이라는 기기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블루투스 인증을 새롭게 통과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블루투스 인증제도는 블루투스 회원사간 협력체인 블루투스 SIG에서 마련한 기준으로 블루투스를 탑재한 기기의 설계가 소정의 사양 및 상호 호환성을 만족하는 지를 인증하는 것으로 판매를 위한 강제적인 사항은 아니나 필요한 기술인증이다.
LG-V510이라는 기기가 블루투스 인증을 통과했다는 것은 곧 판매될 예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LG전자의 원형 모델인 G패드 8.3(모델번호 LG-V500)은 지난 7월31일 인증을 받고 판매 중이다.
따라서 LG-V510의 인증은 LTE 모델이 되거나 아니면 넥서스8이 되거나 하는 2가지 중의 하나일 수 있다. G패드 8.3 LTE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호소력이 있을 지는 의문이기 때문에 결국 넥서스8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일 LG전자는 G패드를 공식 발표하면서 “판매량에는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숫자 자체 보다는 출시되는 국가를 글로벌로 최대한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G2와 연계한 프리미엄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서스7의 경우 2년 약정 기준으로 99달러(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비해 LG전자는 G패드에 55만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 결국 팔리기 힘든 가격이다.
LG전자는 판매가 불투명한 G패드의 다른 판매 전략의 필요와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구글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넥서스8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출고가 549달러였던 옵티머스G는 299달러짜리 넥서스4로 출시되었고 575달러짜리 G2는 349달러 넥서스5로 판매예정임을 감안하면 G패드도 넥서스8이라는 이름을 달고 파격 가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넥서스4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1200만대까지 끌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G패드도 같은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추정에 근거, 블루투스 인증을 통과한 기기가 넥서스8이라는 이름을 달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