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업무개선, 업무영역확대 추진한다

회계사회-중소회계법인 대표단 상생협력 다짐

경리업무 아웃소싱 등으로 업무영역확대 추진
클라우드서버로 언제 어디서나 고객 컨설팅 

중소회계법인 대표자 50여명이 모여 회계사 업무 패러다임 개선과 새로운 업역확대 등을 모색하고 상생발전을 다짐하는 행사가 29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한국공인회계사회 강성원 회장 등 회집행부와 중소회계법인협의회는 춘천시 남산면 소재 더존IT그룹 강촌갬퍼스에서 모임을 갖고 회계사 업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송재현 중소회계법인협의회 회장은 "협의회가 추구하는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감사인 등록제나 피감사인 지정제도 등 제도적 측면 개선에 대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중소회계법인들의 수익을 창출해내는 활동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회장은 "회계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세무관련 업무를 확대하자는 내용 등이 논의 중에 있다. M&A와 같은 컨설팅업무 지원과 ERP, 기장 S/W, 사무용품 공동구매 등을 추진할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석민 신정회계법인 대표는 공동상품개발에 대한 기획안을 발표하며 새로운 사업발굴을 위한 제안을 내놓았다.

중소‧중견기업들은 재무컨설팅 등 기업관리적인 니즈가 많기 때문에 이를 공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김석민 대표는 "시장은 이미 존재했지만 회계업계가 이를 수익원으로 발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일반회사들에 실시간으로 회계관리를 할 수 있는 아웃소싱을 해주는 일종의 CFO 대행서비스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결국 표준화와 공동브랜드화가 필요하다. 회계법인끼리 과당경쟁을 하면 이것 역시 덤핑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협의회가 나서서 공동상품화하고 개발해야 한다. TF팀을 만들어 공동상품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선정 더존그룹 이사는 중소회계법인 업무 패러다임 개선과 관련, "IT의 역사와 기업 경영 솔루션의 변화상은 PC와 네트워크를 통한 1‧2차 업무 혁명에 이어, 스마트와 클라우드가 결합된 새로운 업무혁명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새로운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을 위해 경영 환경에 최적화 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회계법인이 더 이상 새로운 무엇을 개발하거나 거액의 돈을 들여 소유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ID와 패스워드만 있으면 고객에 대한 컨설팅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그는 "원활한 의사 소통과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마련 측면에서도 도입 효과가 컸다"면서 "전자결재를 활용한 지연 결재 방지와 조직원들의 정확한 일정 파악으로 경영상의 효율성이 극대화됐다"고 덧붙였다.

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외감법 개정안 및 공인회계사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 중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업계 종사자들의 결속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또 "지난 4월부터 시행된 AT자격제도는 금융위원회의 장부대리작성금지 방침에 부응하는 제도"라며 AT시험 햡격자 회계법인 우선 채용 등의 협조를 당부했다.

삼일회계법인 출신 이광남 공인회계사회 상근부회장은 "오늘 중소회계법인 대표들이 추진하고자 하는 일을 본회에서 적극 돕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2위와 3위는 81타를 기록한 김형회 한공회 상무와 82타의 김재요 신원회계법인 이사가 각각 차지했다. 

니어스트를 수상한 이항록 정일회계법인 심리실장은 홀컵으로부터 불과 2m 떨어진 곳에 티샷을 날리는 정확성을 과시했고, 롱기스트로 선정된 문승석 한신회계법인 대표이사는 270m의 드라이버 샷을 날리며 프로에 버금가는 실력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