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국회는 31일 12개 상임위를 열어 34개 피감 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법제사법위는 이날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등과 관련한 수사 외압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4대강 담합 조사 등을 추궁한다.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업의 '을'에 대한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감사도 이어진다. 삼성전자, LG그룹, 홈플러스, 아모레퍼시픽 등 대표 등이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무위는 앞서 파행을 빚은 국가보훈처 국감을 다시 열어 안보 교육을 빌미로 한 보훈처의 대선 개입 의혹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위는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최근 경제 활성화 관련 입법 처리가 지연되는 것을 국회 탓으로 돌린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문화체육위에서는 교육부와 국사편찬위를 상대로 역사교과서 편향 문제와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 특혜 취업 및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채택 관련 위증 문제 등으로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환경노동위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 하도급과 불법 파견을, 외교통일위는 외교부를 상대로 국감을 벌인다. 특히, 미국 도청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지적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위는 대한석탄공사, 강원랜드 등을, 국토교통위는 전라남도와 인천광역시를 각각 나눠 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