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이 구글과 협력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혁신을 이어 나가기 원한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4일 영국의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애플의 최고경영자였다면 구글과 제휴했을지 모른다”면서 “장래에 애플과 구글이 파트너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많은 IT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해야 하며 개방성을 장려하고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이 최고의 기술을 개발하려는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워즈니악은 "내가 가진 아이폰에서 바라는 기능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있는 것을 발견 하곤 한다"면서 "정당한 가격에 특허와 기능을 서로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IT기업들이 크로스 라이선싱(특허의 상호교환 사용)을 통해 좋은 기술들의 더 많은 공유를 통해 호환성을 강화한다면 전체적인 산업의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그는 지난달 23일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2가 매력적이지 않다”면서 “저장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사용에 불편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8월29일에는 “(중국 제조사와 협력해 만든 스마트폰은) 완전히 다른 기능을 지원하고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제품이어야 한다”면서 “이 제품은 아이폰으로 불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화 '잡스'에 대해서도 잡스의 업적은 훌륭하지만 지나치게 미화됐으며 추천할 정도의 작품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삼성전자와 애플 특허소송 미국 배심원 평결이 나온 이후에는 “나는 이번 평결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애플이 소송대상으로 삼은 특허들은 너무 사소한 것들로 혁신적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소신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워즈니악은 애플의 창업자이기는 하지만 애플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개발자 입장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IT업계의 전문적인 문제점들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내놓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