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재보궐 경기 화성갑 선거에서 승리해 19대 국회 최다선인 7선 고지에 오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사진 = 김용진 기자)
국회 첫 인사…"여야, 갑을 관계 아냐…경륜 다 쏟겠다" 소통창구 자임
10.30 재보궐 선거를 통해 19대 국회 최다선인 7선 고지에 오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4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야당과 화해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여야간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을 자임해 향후 여야 관계에서 서 의원의 역할이 주목된다.
서 의원은 이날 10.30재보선 당선자 소감 및 향후 정국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역을 돌면서 들은 말이) '싸움을 그만해라'라는 것이었다. (이는) 정치를 복원해달라는 것"이라며 "정치 복원 없이는 민생이든 경제든 살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야당도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룬 정당이다. 우리도 야당 해봤다"며 "여야는 갑을 관계 아니다. 여야는 공생공존을 통해 '윈윈(win-win)' 하고 국민의 민생을 챙기는 게 핵심"이라고 거듭 야당과의 화해를 강조했다.
또 "박근혜 정부의 성공 없이 여야가 끝까지 성공할 수 없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그동안 황우여 대표 등 많은 의원들이 노력했지만 더 겸허한 자세로 야당과 소통해서 정치를 복원하는 일을 해내야 한다. 저 또한 경험과 경륜을 다 쏟아 부어 밀알이 되겠다"고 당부했다.
서 의원은 "결국 박근혜 정부가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화해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그 토대에서 (정국 운영이) 여야의 대화로 원만히 이뤄질 수 있다. 그때 저를 많이 불러주시면 여러분과 소통하겠다"고 자신이 여야 간 '소통창구'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이어 "제가 정치경험을 통해 얻은 것은 첫째도 정치 안정, 둘째도 정치 안정, 셋째도 정치 안정이다. 정치 안정이 돼야 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서 의원은 의원들을 향해 "제가 다시 (국회에) 들어온 것이나 여러분이나 목표는 분명하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미래를 밝게 열자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나갈 방향은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제를 살리고 젊은이들 일자리 창출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다 7선이라는 말이 겸연쩍은 듯 "제가 7선이라고 하는데, 19대는 여러분이 선배"라며 "1년 이상 먼저 국회에 들어오신 여러분을 선배로서 잘 모시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의총에는 거의 모든 의원들이 참석해 서 의원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었다. 친박계인 이학재 의원을 비롯해 평소 의총 출석률이 낮은 유승민 의원도 참석했다. 또한 당권 경쟁자로 떠오른 김무성 의원도 자리해 서 의원과 악수를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