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더버지
시장에서 품귀를 빚으며 인기몰이 중인 LG전자의 구글 넥서스5의 카메라 기능은 낙제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의 IT전문 보도매체인 더 버지(The Verge)는 넥서스5에 대한 리뷰를 통해 넥서스5의 카메라 기능이 좋은 사진을 촬영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10점 만점에 5점을 부여했다.
4일(현지시간) 공개된 넥서스5의 전체적인 평점은 성능에서는 최우수 등급에 해당하는 10점을 받았으며 나머지 부분도 대부분 7점 이상을 받아 모든 면에서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카메라는 낙제점을 받았다.
더 버지는 “안드로이드의 비밀 병기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부분은 상당히 좋지 않은 성능을 보였다”면서 “넥서스4의 카메라 성능에 대한 악평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최소한 현재 상태는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넥서스5 출시 전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에 최첨단이라는 OIS(광학이미지안정화기술)을 탑재, 보다 완벽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불행하게도 이러한 기대는 채워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물론 기기의 설정을 완벽하게 할 경우 좋은 성능을 얻을 수 있겠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촬영된 사진은 일관적이고 반복적으로 좋지 않은 품질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넥서스5로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은 너무 낮은 명암대비, 저조한 채도, 너무 낮은 색감, 심지어 색깔이 실제 영상과 너무 불일치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또한 저조도(빛이 부족한) 촬영 성능도 정확히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사진을 얻는 데는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카메라가 초점을 맞추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 먼저 촬영된 장면을 덧씌울 정도로 늦어 사용자들을 좌절시킬 정도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문제점을 충분히 숙지한 후 적절한 광량(빛의 양)에 손을 확실히 고정하고 사물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에서만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더 버지는 “넥서스5의 카메라에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점, 특히 매크로 촬영 시 떨림을 완전히 방지해야 하는 어려움이 사용자들을 정말로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라며 “좋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또한 “뛰어 노는 어린 애들의 사진, 친구가 부메랑을 던지는 장면 그리고 애완견이 뛰노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한 넥서스5의 카메라는 너무 게으르다”면서 “넥서스5가 사양에 비해 저렴하다는데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