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사병월급이 상당폭 인상된다. 또 장병들에게 균형 있는 영양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취사병을 대신하는 민간조리원을 늘린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달라지는 우리 장병들의 병영생활'을 8일 발표했다. 이는 신세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춰 병영생활 전반의 근무여건을 향상해 복무의욕을 고취하고, 안정적인 전투력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우선 내년도 사병 월급은 올해에 비해 15% 오른다. 이등병은 11만2500원, 일병 12만1700원, 상병13만4600원, 병장 14만9000원을 받게 된다. 현재 사병 월급은 이등병 9만7800원, 일병 10만5800원, 상병 11만7000원, 병장 12만9600원 수준이다.
또한 취사병을 대신할 수 있는 민간조리원을 올해 1547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1586명으로 늘린다. 여기에 기본급식비를 하루 6432원에서 6644원으로, 신병 기초훈련 증식비 기준액은 50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아울러 혹한기 근무에 대비해 훈련용 외피와 방한복도 확대 보급된다. 현재 육군훈련소에서만 지급됐던 훈련용 외피를 전군 훈련소에서 보급될 수 있도록 확대하고, 기능성 방한복은 5만7423(올해 4만3639세트)세트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생산적' 군 복무가 될 수 있도록 각종 자격증 취득 등 병사들의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가기술자격 및 원격대학 학점 취득 지원 대상을 올해 15만5000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16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병사들의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안전하게 병영생활 할 수 있도록 장병복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