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학이 따분하단 편견은 버려!" = 스터디룸에 모여 각자의 의견을 주고 받으며 즐겁게 학습중인 강남대 세무학과 학생들. (사진=김용진 기자)
강남대학교 세무학과가 작지만 강한 학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실력과 전문성은 물론, '학생우선주의'를 채택한 열정을 갖춘 교수진이 존재하고 있다.
강남대 세무학과에는 현재 한국회계정보학회 학회장으로 있는 서희열 교수, 행정고시 출제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일렬 교수, 1997년 당시 국세청 출신 외국박사 1호이자 현재 월드택스연구회 회장으로 있는 안창남 교수,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서기관 출신 김병일 교수, 세무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 성용운 교수, 중국조세통 유호림 교수 등이 전임교수로 포진해 있다.
이 밖에도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장태평 교수, 조세학계의 거두(巨頭)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완석 교수가 석좌교수로 든든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고 수준의 교수진들의 지도 하에 전문지식을 쌓은 학생들은 세무회계 분야의 자격증 뿐 아니라 실습과 인턴십으로 다진 실무 능력, 어학실력까지 겸비한 후 학교측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또 사고의 체계화를 습득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세무학의 학문특성상 기업의 어떤 분야에 진출해도 좋은 성과를 내기 때문에 강남대 세무학과 출신 학생들은 기업에서도 반기는 인재로 성장하는 중이다.
□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수진…'현장경험'은 보너스 =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진의 특징은 세무학 분야별로 전문가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것이다.
세무학은 조세법·조세정책·국제조세·세무회계 등이 골고루 융합된 학문. 따라서 각자 전문분야가 확실한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진은 학생들에게 세무학의 종합적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한 실천학문으로 현장경험 또한 중요한 세무학의 특성을 고려할 때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진 대부분이 국세공무원, 기업, 회계법인 근무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강남대 교수들은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실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언과 가르침을 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타 대학과 달리 시간강사 의존도가 거의 없고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 및 유대관계를 다질 수 있거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교수들만이 강의를 담당하도록 하는 점도 강남대 세무학과만의 특징이다.
유호림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특임교수진의 구성이 우리 학과의 큰 장점"이라며 "종종 대우교수 및 겸임교수들의 강의평가점수가 전임교수들보다 높아서 전임교수 스스로 교육방법을 수정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대 세무학과 대우교수에는 재경부 세제실장 출신 남궁훈 교수, 공인회계사로 활동 중인 송충석·권성수 교수가, 겸임교수에는 유재선 세무사, 권태윤 세무학 박사, 김철기 회계학 박사, 강경희 전 동양메이저건설 대표이사, 강인석 세무사, 노병석 세무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수로 포진해 있다.
□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들은 극성스럽다(?)" = 강남대 세무학과는 기본교육과정으로 민법을 비롯한 기본 법과목이 3과목, 회계학 분야 6과목, 경제학 분야 4과목이 있으며 세법 과목으로는 조세기본법 분야 3과목, 개별 세법 7과목, 국제조세 2과목, 세무실무 및 연습 5과목등이 있다.
세무학을 심도있고 체계적으로 학습하기 위해 필요한 과목은 총망라됐다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세무사 시험과목 전부를 포괄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과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무사 시험 등 자격증 공부를 병행할 수 있으며 노력 여하에 따라 장학금까지 지원 받는 '1석3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커리큘럼과 지원책은 타 대학 대부분의 세무학과 역시 비슷하기 마련. 그렇다면 강남대 교수들이 생각하는 그들 최대 무기는 무엇일까.
이에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들은 이구동성으로 '극성스러움'이라고 답했다. 학생들에 대한 교수들의 열정이 강남대 세무학과의 최대 장점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커리큘럼이 훌륭하고 지원이 확실해도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한다'는 방침 하에 학과의 교육 목표 및 교육방법에 대해 교수들이 완벽한 의견일치를 이루었다고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들은 설명했다.
강남대 세무학과 박일렬 교수는 "학교 내에서도 세무학과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극성인 교수들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고 웃으며 말한 뒤 "모든 세무학과 교수들의 학생 밀착관리 및 교육이 전시행사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교수들이 직접 고시반 학생들을 관리한다"며 "교수가 개별 학생마다의 특성과 생활 습관 및 학습 진도까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용운 교수는 "공부하는 습관이 덜 잡힌 학생들이 많아서 계속 동기부여를 하려는 것"이라며 "가끔 수험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것 같으면 시험공부를 그만두고 더 늦기 전에 다른 진로를 선택하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