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선조종 헬기 등 장난감을 밀수하거나 저가신고한 수입업자가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은 12일 중국·대만산 무선조종 헬기 등을 밀수입하거나 관세를 포탈한 수입업자 A씨(남, 44세)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세관 조사결과, A씨는 무선조종 헬기 등 수입완구에 대한 실제 송품장을 국내 판매업자에게 보여줘 대금을 받았지만 세관에는 송품장을 변조해 일부 품목을 누락시키거나 수량을 반으로 신고했다.
A씨가 밀수한 완구는 1400여점, 시가 8억원 상당이었으며 물품의 단가를 절반 이하로 신고한 완구는 2300여점, 시가 2억원 상당이었다.
세관은 최근 국내 경기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완구의 수입규모는 2011년 4900억원, 2012년 5700억원으로 16%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 9월까지는 415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관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상화에서도 완구 수입이 증가추세에 있다"며 "앞으로도 수입완구업체들의 수입신고내역과 외환거래실적을 정밀 분석하여 밀수입, 관세포탈 등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