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원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사진 우측) 이 국제회계사연맹 연례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국제회계사연맹(IFAC) 대표자 회의 및 연례세미나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IFAC 대표자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재무보고 분야(Financial Reporting Supply Chain)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재무보고 분야에 대한 논의를 보면 재무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서는 재무제표 작성자와 이용자, 감사인 및 감독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지배구조와 재무보고프로세스, 재무보고서에 대한감사 및 재무보고서의 유용성 측면에 대한 논의가 국제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강 회장은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점 및 현실적 한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회장은 "재무제표 작성자 입장에서의 인프라는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기업지배구조의 문제나 재무제표 작성기업, 특히 중소규모 기업의 회계전문 인력 부족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저축은행 및 동양사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자본시장의 파수꾼으로서 회계감사가 주는 중요성과 책임감이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공인회계사회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국제기구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회계사회 관계자는 "IFRS를 도입했어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국제회계 사회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동아시아 지역에서 선도적인 회계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제활동을 강화했고, 국제회계업계에서 한국이 기여하는 부분을 늘려 우리나라 회계수준에 대한 평가를 개선하려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