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정체…윈도우 '약진'

지난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는 애플의 중국기업들의 약진에 따라 주춤한 반면 노키아의 윈도우 폰은 120%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 조사결과에 의하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8천35만6800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32.1%의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은 지난해 3분기 55백5만4200대보다 판매 대수는 크게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32.1%)와 동일, 시장을 확대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해 2462만300대를 판매 14.3%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3033만대로 판매가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12.1%로 낮아졌다.

반면 중국기업인 레노보는 1288만2000천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4.1%에서 5.1%로 끌어 올렸으며 대만의 화웨이 또한 1166만5700대를 판매, 점유율을 4.5%에서 4.7%로 끌어 올렸다.

4위에 오른 LG전자도 698만6100대에서 1205만5400대로 판매를 늘리며 점유율을 4.1%에서 4.8%까지 높였다.

특히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키아 윈도우 폰의 대폭적인 성장이 눈에 띈다. 지난해 윈도우 폰은 399만3600대를 판매, 전체 시장의 2.3%에 그쳤지만 올해 3분기에는 891만2300대를 출하하며 점유율을 3.6%로 끌어 올렸다.

또한 운영체제별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지난해 72.6%에서 81.9%로 늘어난 반면 애플의 iOS는 14.1%에서 12.1%로 2% 포인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iOS의 점유율이 감소한 것은 9월말 출시된 아이폰5S의 공급부족이 원인”이라며 “안드로이드의 점유율 상승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