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로 예정돼 있던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가 취소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일정과 겹치며 당분간 연기됐으나, 추후 회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18일 정무위 관계자는 "여야 간사 합의에 의해 회의가 미뤄졌으며 다음 일정은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이날 정무위는 오후 2시 전체 회의를 열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을 포함해 상호저축은행법,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한국산업은행법, 자본시장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 여러 법안들을 상정시킬 계획이었다.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법안들을 두고 국회의 동의를 얻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위뿐 아니라 각 상임위원회의 법안 심사 일정은 여야 간 정쟁으로 줄줄이 밀리고 있는 상황.
금융위 관계자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댓글 사건을 두고 특검 수용 여부가 논의되면서 법안 통과에 난항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 나서 국회 지도부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힐 방침으로 전해졌다.
현직 대통령이 정기국회 기간 동안 국회를 찾아 직접 시정연설을 한 것은 노태우 전 대통령(1988년), 노무현 전 대통령(2003년), 이명박 전 대통령(2008년)에 이어 4번째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