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상반월 낸드플래시(NAND) 계약가격이 4분기 수요 감소와 제조업체들의 재고증가에 따라 5%~7%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반도체 정보제공 사이트인 D램 익스체인지의 시장조사 담당 기관인 트랜드포스는 “이러한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하락은 제조업체의 높은 재고수준과 전통적 수요 강세 기간인 4분기의 수요가 기대보다 미약하기 때문”이라고 20일 밝혔다.
우선 공급측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의 화재 이후 전체 D램 생산능력의 5%와 30%를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에 할당했다.
그 결과 낸드플래시 산업의 성장을 주도한 2분기에 비해 3분기와 4분기의 전체적인 공급량 감소로 이어져 연간성장률 또한 40.8%에서 40.3%로 둔화되었다.
따라서 전반적인 낸드플래시 산업의 성장 저하에 따라 4분기 시장 수요 또한 그다지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용 수요는 USB 3.0 제품의 시장 확산이 더뎌지면서 UFD(USB flash drive) 시장 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메모리 카드 시장도 낸드플래시의 가격인하에 따른 시장수요를 늘리는데 실패했다.
시스템용 낸드플래시 시장 또한 긍정적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제조업체들의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또한 칩 제조업체들의 높은 재고 수준과 함께 시스템 클라이언트(고객)들의 예상보다 약한 낸드플래시 수요도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랜드포스는 “이러한 모든 요소를 감안할 때 11월 상반월 낸드플래시 계약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말이 다가오면서 4분기 낸드플래시의 모멘텀이 하락,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