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남미 14억달러 수주로 해외수주 누적 1000억 달러 돌파
국내 해외수주의 17%, 중동ㆍ아시아ㆍ아프리카 등 '건설 실크로드' 구축
현대건설이 22일 중남미지역에서 14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수주 누계 1010억527만달러, 한화 107조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1965년 국내 건설사 최초 태국의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한지 48년여만의 쾌거다.
현대건설은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으며 올해도 한해에 해외수주 1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중동 547억달러, 아시아 319억달러, 아프리카 72억달러, 중남미 38억달러, 독립국가연합(CIS)과 북미 등에서 34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중동시장을 뛰어넘어 신흥시장에서의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공정별로는 플랜트 300억달러(30%), 토목환경 255억달러(25%), 전력 247억달러(24%), 건축 208억달러(21%) 등 전 공종에 걸쳐 골고루 해외공사를 수주함으로써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0년과 2012년에는 해외건설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연간 100억달러가 넘는 공사를 수주하며 연 해외수주 1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1965년 태국 고속도로 첫발...현재 중동 과열 탈피해 신시장으로 확대
현대건설은 1965년 태국에서 540만달러 규모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대한민국 건설사 중 최초로 해외에 진출, 1000억달러 수주 기록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현재 현대건설은 과열된 중동시장을 탈피해 중남미 및 아프리카로의 신시장 확대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11년 말 코트디부아르 발전소(2억 5000만달러)와 2012년 초 콜롬비아에서 베요 하수처리장(1억 6000만달러)을 수주하며 아프리카와 중남미 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8억 2400만달러)와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4억 1844만달러)를 수주하며 유럽에서 중동,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건설 실크로드’를 완성한 성과는 수년간 체계적으로 진행해온 시장 다변화의 결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