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메바,GSM아레나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의 차세대 스마트폰 M8이 벤치마크 사이트에 등장, 사용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본의 모바일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아메바는 모바일 장치용 성능측정 벤치마크 응용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은 안투투에 등장한 HTC의 차세대 스마트폰 M8의 벤치마크 테스트자료를 25일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벤치마크 점수는 지금까지 벤치마크 사이트에 등장한 어떤 제품보다도 높은 3만6532점을 기록, 대단한 성능을 예고했다.
현존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갤럭시노트3는 3만1109점, 소니 엑스페리아Z1은 3만850점, LG전자 G2는 3만243점으로 갤럭시노트3와 비교해 최소 500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보였다.
현재 M8로 알려진 기기의 정식 모델명은 HTC 0P6B120으로 HTC의 후속모델이라는 소문이 계속 있어왔지만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M8은 2.3Ghz(기가헤르츠)로 동작하는 퀄컴의 MSM8974 프로세서의 변종인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하고 풀HD(1920×1080) 5인치 디스플레이에 3GB(기가바이트)램, HTC의 자체 UI(유저인터페이스)인 센스6.0으로 된 안드로이드4.4 킷캣으로 구동된다.
벤치마크점수 3만6532이 조작된 점수가 아니라면 대단히 인상적인 점수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HTC는 M8을 내년 초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발표하는 시점에 맞춰 발표, 삼성전자와 본격적인 성능경쟁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퀄컴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4K 울트라HD 화질로 녹화뿐만 아니라 재생까지 할 수 있는 2.5Ghz로 동작하는 최신 스냅드래곤805(MSM8974AC)를 발표한 바 있다.
HTC의 벤치마크 점수에 미루어 최신 스냅드래곤805칩을 내장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다소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HTC가 스냅드래곤800이 아닌 스냅드래곤805를 채택할 경우 더 높은 점수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내년 2월쯤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5 프로세서에 쏠리고 있다. 현재 소문은 이전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스냅드래곤805와 64비트 엑시노스6 옥타(8)시리즈로 갈 것이라고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은 스마트폰 제조기술의 평준화와 프리미엄 제품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작은 기술 차이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환경에서 HTC의 M8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