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일 본회의서 격돌 예상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7일 강창희 국회의장을 향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직권상정을 촉구했다. 동시에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주문했다.
하지만 현재 민주당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면서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반대하고 있어 직권상정을 둘러싼 여야 파열음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인사 문제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국회의장은 직권상정을 할 수 있도록 법에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지연에 대해 "모든 책임이 국회에 있다는 국민적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야당에서도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시 지난 15일 전년도 결산안과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그 이후로) 열흘 넘게 허송세월을 하고 있다"고 야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더는 기다릴 수 없다.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라며 강 의장을 향해 "마침 내일(28일) 국회 본회의가 있을 예정이니 의장님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