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기업 200곳 지원·대구 中企 동반성장 협약
IBK기업은행이 잇따라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해 화끈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과 28일 대구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감정원 신사옥에서 대구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감정원은 기업은행에 50억원을 예탁하고, 기업은행이 이를 재원으로 총 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한 기업당 50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업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금리를 1.7%포인트(한국감정원 1.4%포인트, 기업은행 0.3%포인트) 자동 감면한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 측은 "이번 협약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방으로 이전하는 다른 공공기관으로 점차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기업은행은 오는 2017년까지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중소기업 200곳을 선정해, 자금지원과 금리감면, 무료컨설팅 등 창조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에 나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창업 후 3년 이상 및 매출액 100억원 이하의 정부R&D과제 수행기업 중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앞으로 5년간 매년 40여개씩 선정키로 했다.
또 기업은행은 이 프로그램을 '수출·기술강소기업'과 '문화콘텐츠강소기업' 등의 우량기업 육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는 중소기업 대통령을 표방한 박근혜 대통령에 발 맞춰 은행권에서 앞다퉈 중기 금융지원을 추진하다가 최근 주춤해진 상황에서 진행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더구나 창조기업 지원과 대구지역은 박근혜 대통령의 금융 정책방향 및 정치적 고향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