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범죄 방지 유공자 시상식 열려…105명 수상 영예
보험범죄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정비업소, 병원 종사자의 보험범죄가 큰 폭으로 늘며 이른바 '짜고 치는 보험사기'가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병원 종사자의 경우 보험범죄 관련자가 2010년 651명이었던 것이 2011년 616명으로 5.3% 줄었다가 2012년 1177명(91.1%↑)으로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이처럼 날로 지능화되고 조직화되는 보험범죄를 최일선에 막는 보험업계 조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열렸다.
생명보험협회(회장 김규복)와 손해보험협회(회장 직무대행 장상용)는 10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보험범죄방지 및 적발에 기여한 경찰관 보험업계 조사자를 대상으로 '2013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한 이날 시상식에는 갈수록 지능화되는 보험범죄를 막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운 유공자 총 105명이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경기지방경찰청 파주경찰서 심임구 경위는 자동차 공업사, 경호업체, 보험설계사, 외제차 중고매매업자 등이 결탁해 7년에 걸쳐 13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사건을 수사해 피의자 117명을 검거하는 등 2012년 서민경제침해사범 보험사기분야 1위를 차지하며 특별승급되는 영예를 얻었다.
또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에 일부러 손목을 부딪히는 수법으로 총 30여회 보험금을 편취한 피의자 등 70명의 보험사기 피의자를 검거한 박석원 경사 등 4명(충남청)은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보험범죄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보험범죄방지 슬로건 및 앰블럼'을 제작하고, 그 선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보험산업이 세계 8위권으로 오르는 등 보험선진국이 되었지만 더불어 보험범죄 또한 매년 급증하고 있는 만큼 보험범죄 근절을 위해 유관기관간 공조 강화와 법·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