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투자 업계의 침체가 깊어지고 공공 기관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한국거래소가 예산 긴축을 시행한다.
12일 한국거래소는 내년 예산을 전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는 초긴축안(案)을 편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경비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전산관련 비용은 상당 부분 줄어든댜. 계약 통합을 통해서 시장 시스템 운영비를 35% 삭감할 예정이다.
단, 정부 정책 사업인 금현물시장이나 탄소배출권거래시장, 장외파생 중앙청산소(CCP)에는 충분한 예산을 투입한다고 거래소 측은 전했다.
무엇보다 업무추진비를 45% 줄여 업계 관계자와 대면을 가급적 줄인다는 방침. 해외 출장관련 예산도 27% 수준을 삭감한다.
배흥수 경영지원본부 팀장은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회의비 30%, 행사비 30%, 국제협력비를 35% 수준으로 줄이고 각종 행사의 경우 사내 회의실이나 구내식당을 이용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거래소 출연 기관이나 단체, 학회 등에 대한 후원금은 20% 수준으로 삭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