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해 오랜만에 훈훈한 기운이 감돌던 주택시장이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감소세 전환에 대해 평가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세제혜택이 만료되는 12월의 소위 '막 달' 효과와 내년 초 신학기 수요에 기대를 걸며 잠시 주춤하는 거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8.28 대책효과가 끝나가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국토부가 12일 공개한 11월 주택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 8만4932건으로 10월 보다 5.9% 감소해 8월 9월 10월의 상승세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 섰다.
자료 : 국토교통부
상승세가 꺽이긴 했지만 11월 거래량으로는 작년보다는 17.9% 증가했고 2007년 이후 최대 거래량을 기록해 길었던 장기불황이 끝나가고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 거래량 추이를 보면 서울과 수도권이 8~9% 감소해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으나 강남3구는 1.1% 하락에 그쳐 부유층의 주택거래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는 강남 대치 은마 아파트가 7억7000만원에서 7억 6500만원으로 다소 하락했으나 송파 가락 시영아파트는 4억98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승하는 등 강남권 재건축은 보합세, 수도권과 지방은 강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주택거래량과 실거래가 정보는 '온나라 부동산정보포털'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