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항공기를 탑승하기 위해 탑승구 앞에서 2차 검색을 하고 있다.
내년 1월 31일부터 미국행 승객은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받아왔던 액체류에 대한 추가검색없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지난 12.3~5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3차 한-미 항공보안협력회의’에서 미국 측과 내년 1월 31일부터 미국행 2차검색을 전면 폐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행 승객이 구매한 화장품, 술 등에 대한 탑승구 인도도 함께 폐지됨으로써, 항공기 출발 1시간 전까지만 구매가 가능했던 불편도 함께 사라질 예정이다.
미국 항공국은 2006년 8월 영국발 미국행 항공기 7편에 액체폭발물 테러기도를 계기로 전세계 미국행 여객기 탑승에 대해 2차 검색을 실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이 세계최초로 2차검색이 면제된다는데 큰 의의를 부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연 240만명에 달하는 미국행 승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82%가 미국행 탑승시 2차검색이 가장 불편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 양국은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우수 정책과 테러첩보 등 긴급정보를 공유해 항공보안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